나의 군산, 나의 회관일지
1989년에 개관한 옛 군산시민문화회관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많은 학생들과 예술가들의 크고 작은 공연이 올라가던 시민의 공간이었습니다. 2013년 폐관해 긴 겨울잠을 자던 시기를 지나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회관이 긴 잠에서 깨어나 새롭게 찾아오는 경계의 순간에서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합니다. 한 해 동안 다시금 회관 문을 활짝 열고, 함께 쓰임을 만들어 간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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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의 말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며”
이 글을 쓰는 시점은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입니다. 한 해의 끝자락이 다가오는 경계의 시점이기도 하죠. 곧 나무는 잎과 열매를 떨구고, 땅에는 서리가 내리고, 철새들은 더 추워지기 전에 따뜻한 보금자리로 향할 것입니다. 겨울을 대비하고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부지런히 움직여야 합니다. 이렇듯 경계의 시기에는 주변을 잘 살피고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는 시간을 보냅니다.
한 해의 농사를 마무리 짓고 월동을 준비하는 농부의 마음으로 군산회관(이하 ‘회관’)의 한 해도 바쁘게 흘러갔습니다. 봄에는 씨앗을 뿌리고, 여름의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바쁜 일상을 일구고, 가을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겨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10년의 긴 겨울잠을 깨고 ‘군산회관’으로 새롭게 찾아오기 위해 움트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회관이 긴 잠에서 깨어나 새롭게 찾아오는 경계의 순간에서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합니다. 한 해 동안 다시금 회관 문을 활짝 열고, 함께 쓰임을 만들어 간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1989년에 개관한 옛 군산시민문화회관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많은 학생들과 예술가들의 크고 작은 공연이 올라가던 시민의 공간이었습니다. 2013년 폐관해 긴 겨울잠을 자던 시기를 지나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번 호는 3개의 코너로 구성됩니다. 첫 번째로 ‘모두의 무대’에서는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회관에서 어떻게 각자의 창의성과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지 탐구하고자 합니다.
이번 호에서도 기꺼이 이야기를 나눠준 여섯 팀의 인터뷰이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취재를 진행하면서 회관이 품고 있는 다양한 가능성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회관에서 새롭게 그려지는 가능성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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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통협력센터 군산
본 발행물은 행정안전부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 및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로잇 스페이스와 소통협력센터 군산이 함께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