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협력센터 군산

지금, ‘로컬’ 들여다보기 (3)

지난 회차에서 '로컬'과 '로컬크리에이터'가 중요해진 배경을 살펴보았습니다. 마지막 회차에서는 '로컬'을 정책적으로 추진하게 된 배경과 현황을 간략하게나마 정리하여 독자분들과 공유합니다.
자료를 요약해 보면 '로컬'이 시작되고 정책 과제까지 도입되어온 배경은 사회가 맞닥뜨린 '저성장 시대'와 '고령화 및 인구감소' 현상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경제 성장률이 빠르게 하락하는 시대를 경험하며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고, 엎친 데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세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국가 정책뿐 아니라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까지 변화된 시대에 맞춰 재검토되고 있습니다.
군산의 프로젝트팀도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따라, 지역다움을 통해 군산의 자생적 역량을 만드는 데 일조하기 위해 지난해 첫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이제 겨우 첫걸음이지만 지난 한 해 무사히 걸음을 뗄 수 있었던 데는 강원 춘천, 제주, 충남 대전, 밀양, 청도 등 앞서 걸어온 여러 지역들의 노력과 또 다양한 로컬 브랜더, 로컬 플레이어 팀들의 도움이 컸던 것 같습니다.
조사와 정리 부족한 점이 많지만, 내용에 대한 의견과 대화를 환영합니다. 추가적으로 반영하겠습니다. 에디터는 여기서 들여다보기를 갈무리하고, 다음 편에는 군산의 프로젝트팀이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풀어드리려고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팀원 K.
<지금, ‘로컬’ 들여다보기> 시리즈의 순서
(1) ‘로컬’이 무엇일까? (링크)
(2) 왜 로컬크리에이터가 중요할까? (링크)
(3) 정책의 틀 안에 들어온 로컬
(3) 정책의 틀 안에 들어온 로컬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국토정책은 경제 성장의 사이클에 따라 변화.
1960~70년대 경제성장 초창기, 발전 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선별해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고 산업 인프라망 확충. 한편 낙후 지역의 개발촉진도 부분적으로 병행함.
1980~90년대, 경제성장 중반기, 산업경제정책이 초래한 공간적 불균형 보완하는 역할을 수행함. 경제 성장의 초창기 동안 인구와 경제활동이 과도하게 수도권에 집중되며 지방은 급격히 쇠퇴하여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되었음.
2000년대 저성장기 진입, 지구화 경제체체 속 지속가능한 국가발전 방향으로 재편.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우리나라는 고도 성장기에서 벗어남.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의 출발.
2002년 5월, 정부는 6개의 국정목표와 120대 국정과제를 발표.
국정목표 6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는 사는 곳의 차이가 기회와 생활 격차로 이어지는 불평등을 해소하고 수도권 쏠림-지방소멸의 악순환을 끊어내겠다는 의의.
국정과제 119번인 ‘지역 사회의 자생적 창조역량 강화’는 지역다움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 지역 고유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혁신 역량을 강화하여 모든 지역이 글로벌 차원의 경쟁력과 자생력을 갖추고 특성 있게 발전하는 것을 의미.
중소벤처기업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에서 세부 실천과제를 추진.
(중소벤처기업부) 지역 대학을 활용한 로컬 크리에이터 인력 양성, 로컬브랜딩 및 골목상권 육성 및 산업화 촉진, 골목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로컬 인프라 구축
(행정안전부) 참여, 협력, 혁신을 통한 로컬 창조 커뮤니티 기반 조성
(국토교통부) 지역주도의 맞춤형 종합지원을 위한 투자 협약 활성화, 지역특화 로컬콘텐츠타운 조성
2023년 7월, 지방시대위원회 공식 출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및 동 법 시행령에 의거.
지방시대 정책 컨트롤타워인 ‘지방시대위원회’ 역할 등으로 지방분권 및 균형발전 관련 계획과 공약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지역 정책을 효과적으로 지원 의의.
행정안전부 주관 세부과제의 핵심 키워드는 ‘창조 커뮤니티’.
미래의 지역발전은 지역의 창조 커뮤니티가 창조성을 기반으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취지.
로컬마스터플랜 - 지역의 특성과 자원을 활용한 로컬브랜딩을 위해 지역맞춤형 구축계획 수립 지원
주민참여 로컬브랜딩 - 지역주민 · 청년이 참여하여 로컬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도록 로컬브랜딩 생활실험, 학습 및 컨설팅을 지원
창조 커뮤니티의 확산 - 지역 특성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지역을 활성화하는 읍·면·동 등 생활권 단위 창조커뮤니티의 전국 확산 추진
이 배경에는 경제 성장 모델이 물리적 자본에서 개인 상상력과 창의력 중심으로 전환되고, 우리나라가 산업화를 추진하면서 의존한 지역발전 모델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는 데 있음.
지역 발전의 혁신의 주체인 ‘창조 커뮤니티’는 모든 시민이 창조 커뮤니티의 구성원이 될 수 있음.
예술가, 스타트업 특정 분야의 인재로 제한되지 않으며 지역 혁신 생태계, 스타트업 커뮤니티, 문화지구, 로컬 브랜드 상권, 예술인 마을, 마을 공동체 등 다양함.
참고자료 및 문헌
「주민참여 로컬브랜딩 추진계획」, 행정안전부 (2022)
「국가균형발전정책의 시대변화와 대응」, 김용웅 도시지역계획 박사 (2021)